경제
삼성전자 게이밍 전용 ‘퀀텀닷 모니터’ 선보인다
입력 2016-08-29 15:58 
삼성 퀀텀닷 모니터 CF791-2

삼성전자가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모니터에 적용한 신제품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풍부하고 정확한 색상 표현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화질을 컴퓨터 모니터에도 그대로 구현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6에서 24·27인치형 CFG70, 34인치형 CF791 등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은 물질의 크기가 나노미터(㎚, 10억분의 1)로 줄어들 경우 전기적·광학적 성질이 크게 변하는 반도체 나노 입자를 말한다. 기존 발광체보다 색 순도, 광 안정성 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발광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퀀텀닷은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고, 무기물질이라서 유기물을 기반으로 한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도 길다. SUHD TV는 약 10억개의 색을 구현해낼 수 있다. 반면 일반 LED TV가 만들어낼 수 있는 색은 1600만개 정도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김석기 전무는 TV에 적용했던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모니터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UHD TV 와 같이 환경 유해 물질인 카드뮴이 없는(Cadmium-Free) 퀀텀닷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모니터 제품 출시를 계기로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더욱 확산시켜 퀀텀닷 대중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CFG70은 응답속도 1m/s (MPRT)를 지원하고 144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과 끊김 없이 고화질 게임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전문 모니터다. 게임할 때 대시보드 형태의 화면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게임 사운드에 실시간 반응하는 조명까지 갖췄다. 또한 세계 최고의 곡률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통해 게임 몰임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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