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나라 근로자, 나이 들수록 근로자 능력 '급하강'
입력 2016-08-29 15:18  | 수정 2016-08-29 15:21
사진=MBN



우리나라 근로자는 나이가 들수록 인적자본의 수준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30일 '인적자본 저하율의 국제 비교 및 영향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인적자본 저하율을 비교했다. 인적자본 저하율은 정규교육을 통해 축적된 인적자본이 졸업 이후 줄어드는 정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청년층의 인적자본 저하율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았다. 50세 이후 세대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저하율을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근로자 능력이 빠르게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또 직장 규모가 작고,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않으며, 직장과 가정에서의 기술 활용도가 떨어질수록 인적자본이 줄었습니다.

단순노무직에 비해 준 전문생산직, 준 전문사무직, 전문직 순으로 인적자본 저하율이 낮아져, 저숙련 직종일수록 인적자본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인적자본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능력을 제고하고,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하려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