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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유지태 "입체적 악역 고민 끝 `쓰랑꾼` 탄생"(굿와이프)
입력 2016-08-29 14: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유지태가 ‘쓰랑꾼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탄생한 배경을 소개했다.
유지태는 2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tvN 드라마 ‘굿 와이프를 통해 ‘쓰랑꾼(쓰레기+사랑꾼) 캐릭터를 만들어나간 과정을 설명했다.
유지태는 극중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더러운 일도 마다치 않은 검사 이태준 역을 맡았다. 태준은 점차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자신을 잃어가면서 결국에는 아내까지도 출세의 도구로 삼는 인물. 유지태는 가정을 지키는 남편과 권력을 향한 갈증을 가진 검사의 이중적인 자세를 열연, 호평 받았다.
이날 유지태는 선한 인물이지만 뻔뻔한 모습으로 상대를 위압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애초에 이태준이라는 인물 자체가 그렇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놀기가 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악역을 택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단 선택한 이상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까를 고민했다”며 이미 나쁜 사건들이 드러난 상태에서 진실되게 사랑을 표현한다면 더 입체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쓰레기 같은 행각에도 아내 혜경(전도연 분)에게만큼은 세상 둘도 없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인 변화무쌍함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뉘앙스의 변화를 잘 저지해주셨다. 너무 사랑꾼으로 가게 되면 쓰레기처럼 만들어주시는 등 섬세하게 비율을 맞추려 노력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굿와이프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7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굿와이프를 통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유지태는 또 다시 악역을 하더라도 복합적인 면을 지닌 인물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psyon@mk.co.kr/사진 나무엑터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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