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원영, 록가수로 강렬한 첫 등장…‘능청 연기 폭발’
입력 2016-08-28 10:47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최원영이 강렬하게 변신했다.

27일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원영이 한때는 록발라드계의 테리우스로 불리며 가요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던 스타였지만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비운의 록가수, 성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성준(최원영 분)은 15년 만에 뉴욕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긴 머리에 라이더재킷을 입고 마스크팩을 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신의 기타를 애지중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성준은 취재진들이 가득한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자신 때문에 기자들이 모인 것이라 착각, 한국 기자님들의 정보력은 알아줘야한다며 호탕하게 웃다가 기자들이 모인 이유가 유명 아이돌 때문에 모인 것을 알았음에도 기죽지 않고 태연하게 함께 포즈를 취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기도 했다.

축가를 부르기 위해 간 결혼식장에서도 성준의 유니크함은 폭발했다. 결혼식에 왜 가죽옷을 입고 왔냐며 타박을 주는 신랑측 어머니에게 성준은 더워도 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다, 그게 바로 록스피릿이라며 응수했고 결혼식 축가로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이크를 열창한 것.

이처럼 첫 방송은 최원영의 존재감으로 꽉찼다. 극의 말미, 성준은 자신에게 축가를 부탁한 조폭 출신의 신랑에게 문제가 생겨 경찰들이 결혼식장에 들이닥친 와중에도 끝까지 신랑 어머니에게 축가비를 요구했고, 결혼식 이후 적은 액수의 축가비를 건넨 태양(현우 분)이 일하는 편의점까지 방문해 못 받은 축가비만큼 먹겠다며 편의점 음식들을 마구 먹는 성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인 그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