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홈쇼핑에서 예물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홈쇼핑에서 예물 사신 시어머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 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원래 예물, 예단 다 생략하기로 했는데 오늘 시어머니가 예물을 주셨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 여성은 그래서 감사합니다하고 받았는데 열어보니까 홈쇼핑 이름이 써있었다”라며 어머니가 평소에도 홈쇼핑에서 제 물건을 많이 사다주시는 편이긴 했다. 그래도 설마 예물도 홈쇼핑일까 했지만 역시나였다”고 썼다.
글쓴이는 시어머니가 예물을 줄 때 200만~300만원 정도 들었다고 말씀하셨지만, 홈쇼핑에서 확인해보니 실제 가격은 40만원이었다.
이 여성은 굳이 예물하지 말라고 말씀까지 드렸는데 왜 주신 건지 모르겠다”라며 홈쇼핑에서 예물을 사서 주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감사히 받아야 되는 건지, 내가 성격이 이상해서 지금 기분이 나쁜건지, 시댁에는 뭐라고 말해야하는건지, 예물을 받고 머릿속만 복잡해졌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네티즌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홈쇼핑에서 보니 40만원인데 200만원을 줬냐고 물으면서 나머지 돈을 돌려 받아오겠다고 해라, ‘안 하기로 했다고 그것만 받고 예단이 안 가면 나중에 뒷말이 나온다. 홈쇼핑에서 이불 같은 거 할 때 아예 시댁으로 배송시켜 버려라,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이게 뭐냐고 조용히 물어봐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