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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임정우가 막판 위기 잘 막았다”
입력 2016-08-26 22:33 
양상문 LG 감독이 26일 고척 넥센전에서 승리한 뒤 마무리투수 임정우(왼쪽)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LG에겐 진땀나는 승리였다. 4번이나 몰린 만루 위기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26일 고척 넥센전에서 4회초까지 3-0으로 앞섰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 역전 위기에 몰렸다. 8회말 1사 만루서 이택근의 희생타로 1점차까지 쫓기자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투입했다.
임정우는 소방수 역할을 다했다. 8회말 2사 만루서 고종욱을 공 2개로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말에는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임정우의 시즌 23번째 세이브.
양상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적은 찬스를 최대한 잘 살렸다”라며 무엇보다 임정우가 어려운 여건에서 잘 막아 응원해준 팬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째(10패)를 올린 류제국은 커브 제구가 안 돼 고전했는데 긴장이 풀리면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포수 (정)상호형의 리드를 잘 따르는데, 호흡 결과도 좋은 편이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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