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2년 연속 스타트업 열풍이 가장 뜨거운 도시로 선정됐다.
26일 경제전문지 포춘은 미국 카우프만재단이 미국 도시들을 조사해 선정한 ‘스타트업 활동 상위 25개 도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스틴의 뒤를 이어 2~5위에는 마이애미,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평가 받는 산호세는 3년전 1위에서 현재 8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올랜도는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21위까지 뛰어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피닉스도 지난해 14위에서 머물렀지만 올해 10위를 차지했다.
평가기준은 총 3개로 한달내 새로 창업한 사업가, 1년새 새로 문을 연 업체의 수 등을 집계했다.
카우프만재단의 아노비오 모렐릭스 고위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가 이어지며 2년전만해도 20년래 최저수치를 기록했지만, 최근들어 미국내 창업열풍이 고조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라면서도 아직은 불황의 여파가 많이 남아있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카우프만재단은 이달초 미국내 인종별 창업현황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카우프만재단은 당시 1년새 창업한 업체들을 보면 소수인종 사업가의 비율이 40%에 달해 20년전 대비 두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우프만재단은 기업가 정신 육성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비영리재단이다. 2006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분야 연구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학문 분야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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