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병우 사태’ 영향에 새누리당·대통령 지지율 동반하락
입력 2016-08-26 14:57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거취 논란으로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8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율은 3%포인트 올랐다.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 ‘소통미흡(1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사 문제(8%)와 ‘독선·독단적 국정운영(8%)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사 문제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나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지지율 하락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72%→63%) 변동분”라며 대북 이슈보다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기존 지지층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지지율(37%)과 부정평가율(51%)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TK 지역 반대 여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율(29%)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 지지율이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더민주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강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