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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선수위원,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
입력 2016-08-26 14:13  | 수정 2016-08-26 16:12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 IOC 선수위원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 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체육회 이사로 임명됐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는 26일 오전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유승민 위원의 이사선임 보고사항을 원안대로 채택했다.
유승민 이사는 지난 19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참가선수 투표결과 탁구 첫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한국인으로는 아테네올림픽 남자태권도 +80kg 챔피언 문대성(40·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관계자위원회장)이 2008년 선출된 후 2번째다.

스포츠외교의 필요성을 유승민 이사가 느낀 것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체육회 IOC 선수위원 추천도전을 공식화한 2015년 7월23일 북한 선수들을 2000년부터 겪으면서 세계평화 및 화합에 스포츠가 최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경기장이 아닌 IOC에서 한국의 스포츠외교에 이바지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과 유승민 위원의 굵직한 인연으로는 크게 2가지를 들 수 있다. 베이징에서 2004년 열린 남북한·중국 친선탁구대회와 2011년 카타르 도하 ‘피스 앤드 스포츠컵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는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복식을 제패했다.
세계체육계에서 북한은 변방이자 약소국에 속한다. 단순히 같은 민족이자 분쟁 해소 차원에서 접근하는 수준을 넘어 유승민 위원은 IOC에서 소외되는 국가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면서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이 약한 회원국의 의견도 알려 스포츠를 통한 희망주기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평화와 화합을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유승민 이사는 현역 시절 중국·오스트리아·프랑스·크로아티아·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외국어 실력을 키웠다.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선정 대한체육회 면접에서 타 참가자를 압도하는 영어능력으로 전문 심사관의 고득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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