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포급은 결국 '시험용'…실전배치는 3천톤 급 이상으로 만들 듯
입력 2016-08-25 19:40  | 수정 2016-08-25 20:06
【 앵커멘트 】
SLBM 실전 운용에는 결국 잠수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현재 잠수함은 너무 낡아서, 실전 배치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을 따로 몰래 건조하고 있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주진희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번 SLBM 발사에 이용한 잠수함은 '신포급 잠수함'은 소련의 마지막 재래식 잠수함 '골프급'과 겉모습이 매우 비슷합니다.

소련 붕괴 후, 1993년쯤 몰래 사들여 분해한 뒤 다시 조립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0년 전에 설계된 재래식 잠수함의 한계를 뛰어넘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발사관이 1개밖에 없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 발 탑재해 나가는 잠수함은 없습니다. 왜냐면 땅에 있는 발사대는 재장전 할 수 있지만 잠수함은 천km 나가서 쐈는데 불발이 됐다고 다시 돌아와 장전할 수가 없잖아요."

미사일 능력 말고도 잠수함이 얼마나 오래 물 속에서 잠수할 수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미국 전문가들도 신포급은 '시험용'일 뿐, 발사관이 3개인 3천톤 급 실전 배치용 잠수함을 따로 만들고 있을 거라고 분석합니다.

탈북자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북에서 미사일 연구를 하던 이탈 주민이 북한은 2009년쯤 3천톤급 잠수함을 러시아로부터 비밀리에 들여왔다고 실증했고요. 마양도에는 수리 설비가…."

시험용 잠수함으로 미사일 능력이 검증됐다면, 다음 수순은 잠수함 개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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