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제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지역 확산 우려
입력 2016-08-25 19:40  | 수정 2016-08-25 20:17
【 앵커멘트 】
경남 거제에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첫 콜레라 환자 역시 경남 거제와 통영을 방문한 관광객이었죠.
주변 지역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거제에서 추가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73살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교회에서 친구들과 교인이 직접 잡은 삼치회를 나눠 먹었고, 다음날 심한 설사와 탈수 증세를 보여 이틀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여성은 지난 21일부터 상태가 호전돼 일주일 만인 어제 퇴원했고, 지금은 집에서 회복 중입니다."

이 여성과 함께 11명이 회를 먹었는데, 다행히 콜레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여성이 먹은 생선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질병관리본부역학조사지원단장
- "낚시로 잡은 삼치를 드시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비브리오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입니다.

1차 감염자가 거제 통영 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콜레라에 걸렸는데, 이번에도 같은 지역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남 거제 시민
- "없어졌다던 그런 전염병이, 콜레라가 생겼다고 하니까 걱정이 돼요. "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하고,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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