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원화가치 하락세와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000원(0.74%) 오른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현대차는 13만2000원에서 13만6500원으로 3.4% 올랐다. 현대차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로 환산된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화가치 약세는 현대차 입장에서 호재로 분류된다. 지난달 16일 1093.5원이었던 달러당 원화값은 25일 1116.8원으로 열흘도 안 돼 23원 넘게 내려갔다. 현대차는 달러당 원화값이 계속 올라가자 지난 3월 22일 15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5월 4일 이후 14만원 밑으로 추락한 바 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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