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볼보 ‘아이언 나이트’ 기록 수립
입력 2016-08-25 17:38 

볼보트럭의 아이언 나이트(Iron Knight)가 500미터와 1000미터 주행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으로 인정받았다.
스웨덴 북부의 ‘셸레프테오 드라이브 센터에서 진행된 기록주행에서 아이언 나이트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0미터를 평균 169km/h의 속도로 21.29초에 주행했다. 500미터의 경우 131.29km 속도로 13.71초를 기록해 각 부문 모두 최고 속도 공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기록 산출 과정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직접 참여해 왕복으로 해당 거리를 2회 주행 후 평균 속도로 결과를 산출했다. 이번 결과는 FI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상태로, 공식 기록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볼보트럭이 특수 제작한 아이언 나이트는 중량 4.5톤에 최고출력 2400마력, 최대토크 612.3kg.m(6,000Nm)의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중앙에 위치한 엔진은 D13 모델로 수냉식 인터쿨러와 4개의 터보차져가 장착돼 276km/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아이언 나이트가 세계최고 속도 트럭 자리에 오르는 데는 기어 변속 중에도 일정한 토크 전달력을 유지하는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산품인 볼보 FH 트럭에 장착되는 것과 동일하다. 차량의 무게 감량을 위해 전자장치는 최소화했고,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된 탄소섬유의 캡 또한 신기록 수립에 한몫을 했다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이번 신기록 기록 달성은 볼보의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극한 조건에서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며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언 나이트에 볼보의 FH 양산용 트럭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변속기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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