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냄새 맡으니 아찔"…대학가에 출몰하는 수상한 비누판매원
입력 2016-08-25 17:17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지난 24일 한 SNS 페이지에는 "천연비누 냄새를 맡아봐 달라는 여성을 주의하라"는 제보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영남대 정문 주변에서 마주친 한 여성이 제보자에게 다가가 "천연비누 설문조사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 여성은 갈색 종이봉투에서 500원짜리보다 다소 큰 다섯 개의 비누 조각 냄새를 맡아보라고 했는데요,

비누의 냄새를 맡은 제보자는 순간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고 다리가 휘청거리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그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그 여성은 "간단히 물어보겠다"면서 "남자친구 있냐", "사람을 볼 때 피부를 보냐" 등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제보자는 서둘러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 도망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보자의 팔에는 정체불명의 두드러기가 갑자기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이 글이 SNS에 올라오자 "나도 당했다"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비누 판매원으로 추정되며, 개당 3천원에 비누를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지럼증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키가 작고 안경을 꼈다는 등의 인상착의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보아 사연 속 주인공이 모두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 여성 외에도 같은 수법을 사용하는 남성 판매원도 있으며, 서울의 성신여대 부근에도 출몰했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관할 지역의 경찰서 측은 유사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더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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