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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최다타점 신기록…다음 목표는 2천 안타·600홈런
입력 2016-08-25 11:01 
이승엽 최다타점 신기록 / 사진=연합뉴스
이승엽 최다타점 신기록…다음 목표는 2천 안타·600홈런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걷는 길은 전설이 됩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7년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지만, 이승엽은 KBO 리그 통산 홈런(439홈런)과 타점(1천390타점) 통산 1위 기록 보유자입니다.

이중 통산 홈런은 2013년 6월 20일 인천 문학구장(현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윤희상을 상대로 352호 홈런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팀 선배 양준혁(2010년 은퇴)을 앞질렀습니다.

최다타점 기록까지 경신한 건 그로부터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회말 SK 김광현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이번에도 양준혁을 넘어섰습니다.


24일 현재 1천990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거라 예고했고, 그래서 양준혁의 2천318안타를 넘어서는 건 쉽지 않습니다.

대신 2천 안타와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은 머지않았습니다.

이승엽은 앞으로 안타 10개만 더하면 역대 7번째 2천 안타 선수로 이름을 올립니다.

이승엽은 통산 1천860안타로 올 시즌을 시작하며 "새 구장에서 2천 안타를 치고 싶다. 매 경기 안타 하나씩 치면 2천 안타를 채운다. 올해 꼭 하고 싶다"며 애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일 통산 600홈런은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만한 거포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600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762개)를 포함해 단 8명밖에 넘기지 못했고, 일본에서도 오 사다하루(868개)와 노무라 가쓰야(657개) 두 명밖에 넘기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승엽은 홈런 2개만 더하면 KBO 리그 441개, NPB 159개로 대기록을 달성합니다.

이 밖에 이승엽이 노릴만한 통산 기록은 득점과 2루타, 루타가 있습니다.

현재 양준혁이 득점(1천299점)과 2루타(458개), 루타(3천879루타) 모두 기록 보유자입니다.

이승엽은 현재 1천270득점·2루타 427개·3천777루타로 신기록까지 30득점·2루타 32개·103루타를 남겨뒀습니다.

이승엽이 내년까지 부상 없이 뛴다면 충분히 달성을 노려볼만한 기록들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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