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안 잠갔네?"…여성 취객 미행 잠들면 도둑질
입력 2016-08-25 09:15  | 수정 2016-08-25 13:43
【 앵커멘트 】
밤늦게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면 깜빡하고 현관문을 잠그지 않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여성 취객의 집까지 뒤따라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둑질을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술에 취한 여성이 걸어갑니다.

잠시 뒤 시동을 거는 한 자동차가 이 여성을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여성의 집을 확인한 운전자는 전화 통화를 하는 척 자연스럽게 건물 안까지 따라 들어갑니다.

또 다른 CCTV에 목격된 이 남성.


이번에도 술에 취한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뒤를 쫓습니다.

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더니 이윽고 집 안까지 몰래 들어가 돈을 훔쳐 나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여성들이 이렇게 현관문을 잘 잠그지 않고 잠이 든다는 걸 알고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4명 중 1명꼴로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 25차례에 걸쳐 1천2백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범행 후에는 열쇠까지 들고 도망갔습니다.

▶ 인터뷰 : 이제영 /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5팀장
- "(차량에서) 열쇠꾸러미를 5~6개 정도 발견했는데, 이걸로 봐서는 다음에 다시 찾아가서 재범할 수 있는…."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31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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