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이체의 비밀' 돈 빠져나가는 순서 따로 있다
입력 2016-08-24 21:00  | 수정 2016-08-24 21:04
【 앵커멘트 】
월급통장에 '자동 이체'를 해놓으신 분 많으시죠.
그런데, 자동 이체를 해놓아도 대출이자와 신용카드 대금, 공과금 등 돈이 빠져나가는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 비밀을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김자은 씨, 매달 월급날이면 핸드폰 요금까지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달마다 빠져나가는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가끔 통장 잔액이 부족한 상황도 생깁니다.

▶ 인터뷰 : 김자은 / 직장인
- "카드 사용 금액이나 그런 걸 정확히 다 알지는 못하니까 소액이라도 연체되면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 많이 되고…."

계좌이체를 해놓으면 월급통장에서 한꺼번에 돈이 빠져나가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이체 항목에 따라 순서는 다릅니다.

출금 순서는 은행마다 약관에서 정해놓고 있는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대출이자가 가장 먼저 빠져나갑니다.


KEB하나은행은 계좌 주인이 직접 설정해놓은 자동송금, 신한은행은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먼저 출금됩니다.

따라서 신용카드 대금이 후순위로 이체되면, 통장 잔고가 부족해 나도 모르게 카드 대금 연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불필요한 연체를 피하시려면 주거래 은행의 자동이체 출금 순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이체 출금은 대부분 당일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뒤 진행됩니다.

잔액이 부족할 때는 영업시간 전에 미리 잔액을 넣어 두기만 하면 정상적인 출금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