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족이 늘어남에 따라 단지 내 자전거 전용 도로를 갖추거나 자전거길이 가까운 ‘사이클링 특화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단지 내 상품으로 해안도로, 강변길, 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대형 공원, 수변 시설 등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경우가 많아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실제로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선보인 ‘계양센트레빌2차는 단지 내 800m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해 아라뱃길까지 연결했다. 여기에 단지 내 2700여대의 실내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자전거 특화단지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8월 3억3500만원(전용면적 84㎡ 기준)에 이르던 아파트 값이 현재 3억6250만원으로 약 2750만원 상승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는 단지도 인기를 끌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에서 선보인 ‘부산 더샵 센텀포레는 남천동 49호광장에서 광안리 해수욕장, 수영교까지 이어지는 해안일주 자전거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28㎡의 경우 올해 1월부터 현재(8월)까지 2750만원(5억8750만원→6억1500만원) 상승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택구입 시 선택 기준으로 인근 자전거도로와의 접근성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아파트의 경우 자전거 전용도로가 해안도로, 강변 대형공원 등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환경도 쾌적하다”고 설명했다.
연내에도 적잖은 사이클링 특화단지가 공급될 것으로 보야 쾌적한 주거환경을 아파트 선택시 중요한 요인으로 여기는 이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이달 중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송파두산위브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한강으로 이어지는 성내천 자전거길이 있다. 인근에 누에머리공원, 오금공원, 목련공원, 마천공원, 거여공원 등이 있어 여러 경로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 규모다.
경기 지역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에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시화호를 따라 안산호수공원에서 갈대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갖췄다. 양우건설은 이달 중 용인시 처인구고림동에서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공급한다. 인근 경인천 수변공원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레킹 코스가 있다.
지방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자전거도로 이용이 편리한 단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낙동강 체육공원 내 자전거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