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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미어, 목-오른 어깨 검진...다음 일정 `불투명`
입력 2016-08-24 09:43 
카즈미어는 최근 목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부상자 행렬에 또 한 명의 투수가 합류했다. 이번에는 좌완 스캇 카즈미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카즈미어가 의사를 만나 검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즈미어는 전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 2/3이닝 만에 7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강판 이후 카즈미어가 목과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선수단과 함께 LA로 복귀한 카즈미어는 바로 구단 의료진을 만나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버츠는 "단기적으로 그를 기용할 계획은 없다"며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버츠에 따르면, 카즈미어는 목과 오른쪽 어깨를 검진받을 예정이다. 로버츠는 "머리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이 기술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며 몸의 이상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즈미어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 마에다 겐타(136 2/3이닝) 다음으로 많은 135 1/3이닝을 던지며 다저스 선발진을 책임졌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한 다섯 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카즈미어까지 이탈하면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됐던 브렛 앤더슨도 다음 일정이 불투명하다. 로버츠는 "물집 때문에 슬라이더 구사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가 등판할 예정이었던 2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는 다른 투수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부상이 워낙 많다보니, 선발 투수가 예정된 선발 등판을 소화한다는 소식이 좋은 소식으로 들릴 정도다. 로버츠는 "힐은 여전히 내일 선발로 예정돼 있다"며 손가락 물집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리치 힐이 25일에 선발 등판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도중 입은 오른 다리 골절상에서 회복중인 안드레 이디어의 소식이 그나마 희망적이다. 로버츠는 "열흘 전 의료진으로부터 이디어의 재활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100%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9월중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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