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교도소에서 고열 증상을 보이던 재소자 2명이 잇달아 숨졌습니다.
선풍기 하나 없는 좁은 격리실에 있던 재소자들인데, 재소자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교도소 재소자 37살 이 모 씨가 고열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9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하루 전날 40도 가까운 고열에 경련 증세까지 보였던 39살 서 모 씨도 병원을 2번씩이나 옮겨다녔지만, 이틀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숨진 두 재소자는 일반수용실에 있던 게 아닙니다. 조사수용방이라는 곳에 따로 격리돼 있었습니다."
7.6제곱미터의 좁은 공간에 3명이 함께 지내는 조사수용방에는 선풍기 하나 없어 재소자들은 부채와 물만으로 여름을 버텨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전 교도소 재소자
- "조사수용소에 갇히면 죽는다니까요. 특히 겨울은 괜찮은데, 여름에는…."
하지만, 교도소 측은 재소자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선풍기가 없는 건 사고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부산교도소 관계자
- "선풍기 고리로 자살시도가 많았거든요. 조사수용실은 그런 사고 발생률이 높거든요."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각각 급성 심장사와 관상동맥경색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열악환 환경이 증상을 악화시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부산교도소에서 고열 증상을 보이던 재소자 2명이 잇달아 숨졌습니다.
선풍기 하나 없는 좁은 격리실에 있던 재소자들인데, 재소자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교도소 재소자 37살 이 모 씨가 고열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9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하루 전날 40도 가까운 고열에 경련 증세까지 보였던 39살 서 모 씨도 병원을 2번씩이나 옮겨다녔지만, 이틀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숨진 두 재소자는 일반수용실에 있던 게 아닙니다. 조사수용방이라는 곳에 따로 격리돼 있었습니다."
7.6제곱미터의 좁은 공간에 3명이 함께 지내는 조사수용방에는 선풍기 하나 없어 재소자들은 부채와 물만으로 여름을 버텨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전 교도소 재소자
- "조사수용소에 갇히면 죽는다니까요. 특히 겨울은 괜찮은데, 여름에는…."
하지만, 교도소 측은 재소자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선풍기가 없는 건 사고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부산교도소 관계자
- "선풍기 고리로 자살시도가 많았거든요. 조사수용실은 그런 사고 발생률이 높거든요."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각각 급성 심장사와 관상동맥경색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열악환 환경이 증상을 악화시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