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한 여고서 급식먹고 60여명 식중독 증세
입력 2016-08-23 14:43 

부산지역 한 여고에서 학생 60여 명이 급식 후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부산시교육청과 보건소에 따르면 A여고 학생 60여 명이 지난 19일 오후부터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은 1학년 40여 명을 비롯해 2학년 14명, 대학 입시를 앞둔 3학년 수험생 1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2∼3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22일에도 10여 명이 추가로 두통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22일 추가 환자가 발생하자 점심 이전까지만 수업하고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교 측은 정확한 식중독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오전 수업만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 전 학년에 걸쳐 식중독 증세가 나타남에 따라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원인균 규명을 위해 학생, 영양사, 조리사 등을 상대로 채혈과 도말검사 등을 하는 한편 남은 음식, 정수기 물 등의 가검물을 채취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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