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에게 고척돔 2패의 상처는 크다. 상승 곡선이 꺾였다. 연승은 또 다시 3에서 멈췄다. 9위의 울타리도 넘지 못했다. 7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오히려 8위 롯데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5위 KIA와도 5경기차다.
삼성은 지난 21일 넥센에게 0-2로 졌다. 힘 한 번 못 섰다. 안타 4개와 볼넷 1개, 사구 1개에 그쳤다. 2루는 밟지도 못했다. 밴 헤켄의 벽에 막혔다. 지난 6월 10일 광주 KIA전 이후 54경기만의 무득점.
삼성의 패배는 익숙할지 몰라도 삼성의 무득점은 흔하지 않다. 시즌 4번째. 삼성은 시즌 경기당 평균 5.85득점(110경기 64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0.291) 7위지만 2위 넥센(0.293)과 불과 2리 차이다. 공격력이 약한 편이 아니다. 8월 타율은 0.319로 LG와 함께 공동 1위다.
찬물을 뒤집어썼지만, 결국 그 방망이로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하는 삼성이다. 지난 주간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0.87(20⅔이닝 2실점)이었다. 그럼에도 마운드 사정이 썩 밝지 않았다. 차우찬(14이닝 7실점 6자책 평균자책점 3.86)을 제외하고 선발투수(차우찬 외 4명 평균자책점 13.50)가 부진했다. 현재 삼성이 믿고 의지할 건 방망이다.
삼성 타선은 지난 13일 대구 LG전 이후 달아오르고 있다. 8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만 6번이었다(총 97안타). 지난 18일 수원 kt전에는 무려 2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2.1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이승엽(0.480), 이지영(0.412), 최형우(0.407)은 주간 4할 타율이었으며 박해민(0.370)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밴 헤켄에 당했지만, 삼성의 화력은 상대를 긴장케 만든다.
삼성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몇 보 나갔으나 다시 뒤로 몇 보 물러났다. 후반기 성적은 14승 13패. 지난 주간 성적 또한 3승 3패였다. 5할 승률 이상이지만, 이 페이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꾀하긴 어렵다. 승패 마진도 잘 줄이지 못할 뿐더러 경쟁 상대인 LG(18승 12패), KIA(16승 13패)보다 페이스가 떨어진다.
좋았던 분위기가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 불씨는 살아있다. 끝이 아니다. 삼성은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그 기회를 잡을지 여부는 삼성의 능력에 달렸다. 선발진이 다시 일어설 수도 있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계속, 그리고 좀 더 잘 쳐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번 주간 SK, KIA, 롯데와 차례로 맞붙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려면 넘어야 할 대상이다. 그렇게 또 기회는 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지난 21일 넥센에게 0-2로 졌다. 힘 한 번 못 섰다. 안타 4개와 볼넷 1개, 사구 1개에 그쳤다. 2루는 밟지도 못했다. 밴 헤켄의 벽에 막혔다. 지난 6월 10일 광주 KIA전 이후 54경기만의 무득점.
삼성의 패배는 익숙할지 몰라도 삼성의 무득점은 흔하지 않다. 시즌 4번째. 삼성은 시즌 경기당 평균 5.85득점(110경기 64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0.291) 7위지만 2위 넥센(0.293)과 불과 2리 차이다. 공격력이 약한 편이 아니다. 8월 타율은 0.319로 LG와 함께 공동 1위다.
찬물을 뒤집어썼지만, 결국 그 방망이로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하는 삼성이다. 지난 주간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0.87(20⅔이닝 2실점)이었다. 그럼에도 마운드 사정이 썩 밝지 않았다. 차우찬(14이닝 7실점 6자책 평균자책점 3.86)을 제외하고 선발투수(차우찬 외 4명 평균자책점 13.50)가 부진했다. 현재 삼성이 믿고 의지할 건 방망이다.
삼성 타선은 지난 13일 대구 LG전 이후 달아오르고 있다. 8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만 6번이었다(총 97안타). 지난 18일 수원 kt전에는 무려 2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2.1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이승엽(0.480), 이지영(0.412), 최형우(0.407)은 주간 4할 타율이었으며 박해민(0.370)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밴 헤켄에 당했지만, 삼성의 화력은 상대를 긴장케 만든다.
삼성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몇 보 나갔으나 다시 뒤로 몇 보 물러났다. 후반기 성적은 14승 13패. 지난 주간 성적 또한 3승 3패였다. 5할 승률 이상이지만, 이 페이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꾀하긴 어렵다. 승패 마진도 잘 줄이지 못할 뿐더러 경쟁 상대인 LG(18승 12패), KIA(16승 13패)보다 페이스가 떨어진다.
좋았던 분위기가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 불씨는 살아있다. 끝이 아니다. 삼성은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그 기회를 잡을지 여부는 삼성의 능력에 달렸다. 선발진이 다시 일어설 수도 있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계속, 그리고 좀 더 잘 쳐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번 주간 SK, KIA, 롯데와 차례로 맞붙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려면 넘어야 할 대상이다. 그렇게 또 기회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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