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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스트라스버그 못 만나고 안타 못 치고
입력 2016-08-23 11:22 
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대신해 등판한 A.J.콜과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선발 복귀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3경기 등판 경력 투수를 상대했지만 무안타였다.
김현수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복귀다.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는 결장했다.
김현수는 20일과 21일 휴스터전에서 8타수 1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주춤했다. 그의 타격감은 이날 워싱턴전에도 살아나지 않았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타율은 0.321에서 0.317로 떨어졌다.
고대했던 스트라스버그와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스트라스버그는 당초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트리플A 8승 8패 평균자책점 4.26의 A.J.콜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라 3경기(평균자책점 5.79)를 뛰었다. 1992년생의 젊은 투수다.
김현수는 93,4마일을 던지는 콜과 세 차례 대결해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삼진 아웃된 뒤 3회와 5회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콜은 김현수를 상대로 13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심 패스트볼만 11개를 기록했다. 5회 1사 1루서 처음으로 변화구(77마일 커브)를 던졌다. 김현수는 자세가 흐트러지면서도 배트에 맞혔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
콜은 시즌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으면서 피안타 5개만 허용했다. 기대 이상의 호투. 다만 모두 장타였으며 홈런이 2개였다. 또한, 4회 볼티모어 중심타선(매니 마차도 2루타-크리스 데이비스 2루타-마크 트럼보 홈런)을 상대로 3연속 장타를 맞으며 첫 승을 놓쳤다.

2-2로 맞선 4회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트럼보는 시즌 38호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에드윈 엔카나시온(35홈런·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볼티모어는 워싱턴을 4-3으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났다. 68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70승 54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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