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불러왔던 Mnet ‘슈퍼스타K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계속된 부진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가운데, 시즌8이라는 명칭 대신 ‘슈퍼스타K2016으로 돌아온 ‘슈퍼스타K의 여덟 번째 도전은 과연 웃으며 끝날 수 있을까.
‘슈퍼스타K의 시작은 화려했다. 비슷비슷한 후크송과 잘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들로 점철됐던 2009년 가요계, ‘1세부터 99세까지 참여할 수 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민 오디션이라는 ‘슈퍼스타K의 선전구호는 대중의 흥미를 끌었으며, 데뷔는 물론이고 솔로앨범 발매 및 뮤직비디오 제작과 1억 원 이라는 우승상금은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한국버전으로 알려지면서, ‘슈퍼스타K 성공에 대한 방송계의 관심은 지대했다.
관심 속 2.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로 시작한 ‘슈퍼스타K는 꾸준한 상승을 이루더니 서인국이 시즌1의 우승자로 호명됐던 마지막회에서는 무려 8.4%까지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당시 8%대라는 시청률은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성적이었으며, 문자투표 참여자도 무려 16만4563명에 달하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즌1에서 웃었던 ‘슈퍼스타K는 허각과 존박을 배출시킨 시즌2와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시즌3는 ‘슈퍼스타K의 전성기와도 같았다. 그룹 위너의 강승윤, 걸그룹 오마이걸의 현승희, 장재인, 김보경, 박보람 등 가장 많은 스타들을 배출시킨 시즌2의 경우 최고시청률은 18.1%까지 올랐으며, 시즌3는 그보다 적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14.0%까지 올랐다.
‘슈퍼스타K의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에 가까웠으며, 전국이 ‘오디션 열풍에 빠졌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계의 트렌드로 떠올랐고, MBC ‘위대한 탄생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와 같은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가수에서 변형된 배우 오디션 서바이벌 ‘기적의 오디션 MBC의 새로운 아나운서를 뽑는 ‘일밤-신입사원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제작되기까지 했다.
시즌4에도 로이킴, 정준영 등의 스타를 배출시키는데는 성공했으나, 시즌1에서부터 시즌3까지 연출했던 김용범 PD가 하차하고, 제작진이 바뀌면서 ‘슈퍼스타K는 서서히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시즌5에서는 최고 시청률 6.8%, 최종회는 1.7%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박재정이 우승자로 뽑혔음에도 우승자가 누구냐”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즌6에서 실력자였던 곽진언과 김필이 출전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루기도 했지만, 시즌7에서는 시청률과 흥행면에서 참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특히 결승전 시청률의 경우 tvN과 Mnet 채널을 합산해도 2.4% 수준에 그쳤다.
흥행과 관련해 갸우뚱한 시선이 가득한 가운데 ‘슈퍼스타K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즌8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슈퍼스타K2016로 출사표를 던졌다. 소소하기는 하지만 제목을 바꾼 만큼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앞세운 ‘슈퍼스타K2016 제작진은 기존 3~4인 심사위원 체제 대신 심사위원 7인 체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알렸다. 심사위원을 7명으로 늘리고, 심사분야는 더욱 디테일해졌다. 레전드 보컬(거미, 김범수, 김연우), 트렌디 아티스트(길, 에일리), 스타 메이커(용감한 형제,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총 세 개 분야로 나눠서 참가자들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스타성, 대중성,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하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여전히 대중은 냉담하다. 7년 동안 진행된 동일한 포맷에 식상함을 느낀지 오래다. 무리한 편집의 결과인 ‘악마의 편집은 화제는 고사하고 피곤함만 야기시킨다는 비난을 받았다. 참가자의 어려운 사연을 통한 감성팔이 또한 끝난지 오래다. 비슷한 포맷의 ‘K탑 스타의 경우 음악적인 새로움으로 위기를 탈출한 반면, ‘슈퍼스타K는 무대 위에서 펼치는 음악적인 스타일도 큰 변화가 없다.
‘슈퍼스타K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던 ‘아메리칸 아이돌은 올해 1월 제작비 부담 등의 이유로 끝을 알렸다. 시즌15까지 오면서 수많은 가수들을 배출 시킬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인기와 영향을 미쳤던 ‘아메리칸 아이돌의 폐지 소식에 일각에서는 ‘아메리칸 아이돌도 폐지되는 마당에 ‘슈퍼스타K는 아직까지 하네”라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언급되는 ‘폐지론은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그나마 호응을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마저도 올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Mnet 김기웅 국장은 ‘슈퍼스타K2016은 역대 ‘슈퍼스타K 중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심사위원 구성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심사위원 구성을 시작으로 완전 새로워진 ‘슈퍼스타K를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지고 있는 ‘슈퍼스타K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슈퍼스타K2016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과연 ‘슈퍼스타K2016이 도전은 이 같은 삐딱한 시선을 넘어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넘겨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 보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슈퍼스타K의 시작은 화려했다. 비슷비슷한 후크송과 잘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들로 점철됐던 2009년 가요계, ‘1세부터 99세까지 참여할 수 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민 오디션이라는 ‘슈퍼스타K의 선전구호는 대중의 흥미를 끌었으며, 데뷔는 물론이고 솔로앨범 발매 및 뮤직비디오 제작과 1억 원 이라는 우승상금은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한국버전으로 알려지면서, ‘슈퍼스타K 성공에 대한 방송계의 관심은 지대했다.
관심 속 2.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로 시작한 ‘슈퍼스타K는 꾸준한 상승을 이루더니 서인국이 시즌1의 우승자로 호명됐던 마지막회에서는 무려 8.4%까지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당시 8%대라는 시청률은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성적이었으며, 문자투표 참여자도 무려 16만4563명에 달하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즌1에서 웃었던 ‘슈퍼스타K는 허각과 존박을 배출시킨 시즌2와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시즌3는 ‘슈퍼스타K의 전성기와도 같았다. 그룹 위너의 강승윤, 걸그룹 오마이걸의 현승희, 장재인, 김보경, 박보람 등 가장 많은 스타들을 배출시킨 시즌2의 경우 최고시청률은 18.1%까지 올랐으며, 시즌3는 그보다 적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14.0%까지 올랐다.
‘슈퍼스타K의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에 가까웠으며, 전국이 ‘오디션 열풍에 빠졌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계의 트렌드로 떠올랐고, MBC ‘위대한 탄생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와 같은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가수에서 변형된 배우 오디션 서바이벌 ‘기적의 오디션 MBC의 새로운 아나운서를 뽑는 ‘일밤-신입사원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제작되기까지 했다.
시즌4에도 로이킴, 정준영 등의 스타를 배출시키는데는 성공했으나, 시즌1에서부터 시즌3까지 연출했던 김용범 PD가 하차하고, 제작진이 바뀌면서 ‘슈퍼스타K는 서서히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시즌5에서는 최고 시청률 6.8%, 최종회는 1.7%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박재정이 우승자로 뽑혔음에도 우승자가 누구냐”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즌6에서 실력자였던 곽진언과 김필이 출전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루기도 했지만, 시즌7에서는 시청률과 흥행면에서 참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특히 결승전 시청률의 경우 tvN과 Mnet 채널을 합산해도 2.4% 수준에 그쳤다.
흥행과 관련해 갸우뚱한 시선이 가득한 가운데 ‘슈퍼스타K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즌8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슈퍼스타K2016로 출사표를 던졌다. 소소하기는 하지만 제목을 바꾼 만큼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앞세운 ‘슈퍼스타K2016 제작진은 기존 3~4인 심사위원 체제 대신 심사위원 7인 체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알렸다. 심사위원을 7명으로 늘리고, 심사분야는 더욱 디테일해졌다. 레전드 보컬(거미, 김범수, 김연우), 트렌디 아티스트(길, 에일리), 스타 메이커(용감한 형제,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총 세 개 분야로 나눠서 참가자들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스타성, 대중성,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하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여전히 대중은 냉담하다. 7년 동안 진행된 동일한 포맷에 식상함을 느낀지 오래다. 무리한 편집의 결과인 ‘악마의 편집은 화제는 고사하고 피곤함만 야기시킨다는 비난을 받았다. 참가자의 어려운 사연을 통한 감성팔이 또한 끝난지 오래다. 비슷한 포맷의 ‘K탑 스타의 경우 음악적인 새로움으로 위기를 탈출한 반면, ‘슈퍼스타K는 무대 위에서 펼치는 음악적인 스타일도 큰 변화가 없다.
‘슈퍼스타K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던 ‘아메리칸 아이돌은 올해 1월 제작비 부담 등의 이유로 끝을 알렸다. 시즌15까지 오면서 수많은 가수들을 배출 시킬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인기와 영향을 미쳤던 ‘아메리칸 아이돌의 폐지 소식에 일각에서는 ‘아메리칸 아이돌도 폐지되는 마당에 ‘슈퍼스타K는 아직까지 하네”라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언급되는 ‘폐지론은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그나마 호응을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마저도 올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Mnet 김기웅 국장은 ‘슈퍼스타K2016은 역대 ‘슈퍼스타K 중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심사위원 구성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심사위원 구성을 시작으로 완전 새로워진 ‘슈퍼스타K를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지고 있는 ‘슈퍼스타K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슈퍼스타K2016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과연 ‘슈퍼스타K2016이 도전은 이 같은 삐딱한 시선을 넘어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넘겨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 보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