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중 재개발·재건출 물량이 연내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이달(3만9231가구)보다 1만3261가구 늘어난 5만2492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같은기간 대비 수도권은 33.8%(1만3261가구) 증가한 3만2042가구, 지방은 비슷한 2만4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연내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물량(1만9324가구)이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전용 103.8㎡A는 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08가구가 몰렸다. 이 주택형은 분양가가 11억4300만원으로 9억원 초과 주택이라 중도금 대출 보증이 되지 않아 개인이 중도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주목할만한 분양 물량은 서울의 경우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24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차·24차)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아크로리버뷰 595가구(일반분양 41가구) 등이다.
경기는 김포시 풍무동 ‘김포풍무꿈에그린2차(3·4·5블록) 1070가구,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B-2블록) 759가구,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지방은 경남이 7147가구로 가장 많으며 ▲세종(3638가구) ▲대전(2960가구) ▲경북(1721가구) ▲충남(1326가구) ▲부산(1317가구) ▲충북(1315가구) ▲울산(879가구) ▲광주(147가구) 순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9월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단지별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석연휴로 인해 분양일정의 조율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분양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모집공고일 전 청약통장의 변경여부, 자금계획 등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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