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기 사진관 대표, 계약금 챙겨 도주…피해자 200명 넘어

일산 아기 사진관 대표, 계약금 챙겨 도주…피해자 200명 넘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기 전문 사진관 대표가 수억 원의 계약금만 챙긴 뒤 인도네시아로 도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3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60만∼80만원의 선금을 받고 산모의 만삭부터 출산, 돌 때까지 성장 앨범을 촬영해온 일산의 유명 베이비스튜디오 대표 신모(36ㆍ여)씨가 이달 초 연락이 끊겼다는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40여 명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신씨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앨범을 제작한다며 피해자를 꾀어 선불로 현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촬영한 사진을 받지 못했으며, 촬영된 사진 필름 등의 행방도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씨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고소장을 접수 안 한 피해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피해금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