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악귀 씌었다’ 딸 죽인 어머니·오빠 정신감정
입력 2016-08-23 09:35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에 대해 경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23일 피의자들의 정신 감정을 위해 검찰에 정신 감정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정유치는 경찰이 수사에 필요한 경우 감정을 의뢰할 수 있으며, 검찰에 감정유치를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해 결정을 받는다.
감정유치 결정이 나면 경찰은 병원 또는 기타 정신감정 유치장소에 피의자들을 유치한 상태에서 정신 감정을 한 뒤 추후 다시 수사할 수 있다. 감정유치 기간 중엔 구속집행이 취소된다.

A(54·여)씨와 B(26)씨는 19일 오전 6시 40분께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25·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C씨는 목이 잘려 머리와 몸이 분리된 상태였다.
경찰에 검거된 A씨와 B씨는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C씨에게 씌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해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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