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 중 '마비증세 여성' 경찰과 시민이 구했다
입력 2016-08-22 19:40  | 수정 2016-08-22 20:26
【 앵커멘트 】
혼자 운전하던 50대 여성이 도로 위에서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마비증세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경찰관과 시민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청담대교입니다.

파란색 소형차 한 대가 끝 차로에 멈춰 서 있고, 다른 차들은 이 차를 피해갑니다.

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여성은 운전 중 마비증세가 온 50대 윤 모 씨.

윤 씨를 본 택시기사와 트럭운전사는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응급 처치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트럭운전사
- "열 손가락 다 따서 피 내고, 경찰관 올 동안 주물러 드리고 등 두드리고…."

도착한 경찰은 구급대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보고, 심폐소생술을 해가며 윤 씨를 직접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신속한 대처 덕분에 평소에도 차량이 많이 막히는 이곳에서 병원까지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증상은 곧 나아졌지만, 하마터면 위험할 수도 있던 상황.

▶ 인터뷰 : 유경균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경장
- "(차로) 사이사이를 갈 때마다 시민분들이 많이 협조를 해주셔서, 정체된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빨리 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윤 씨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운전자
- "그날 진짜로 심장이 조여오면서 정말 숨을 못 쉬고 정신까지 희미해졌거든요. 경찰관들에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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