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픽] '용돈 내놔' 아버지 때려 죽인 아들…밥 먹으며 웃음?
입력 2016-08-22 13:45  | 수정 2016-08-22 13:59
사진=MBN


15살 변모 군이 아버지를 때리기 시작한 건 지난 19일 낮 12시쯤입니다.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밥상다리로 아버지를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는 맞으면서 이불에 대변까지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 변군은 집에 있던 돈을 찾아 들고 곧장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세 시간 정도 게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4시 10분쯤.

아들은 이로부터 1시간이 더 지나서야 알고 지내던 동사무소 직원에게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사이, 범행에 쓴 밥상 다리를 숨기고 대변이 묻은 이불도 치워버렸습니다.

조울증을 앓고 있는 변군은 평소에도 감정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조사 때도 여러 번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밥 먹다가 웃고 막 그래요, 큰일을 저질러 놓고도…정상적이지 않고 모자라다고 봐야죠"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경찰은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부검결과에 따라 존속살해로 죄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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