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9년 인민군 정찰총국으로 통합시켰던 노동당 대남·해외 공작기구들을 당 소속으로 환원시켰다고 한 대북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총국에서 노동당으로 복귀한 대남·해외 공작기구는 35호실과 문화교류국, 작전부 등이라고 전했다. 이 기구들은 한국과 해외에서 정보수집·요인암살·테러·납치 등을 담당했다. 35호실은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1996년 위장간첩 정수일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에 따라 인민군 정찰총국은 무장공비 침투, 전투정찰, 폭파, 교란, 사이버 테러 등의 임무를 맡게 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어 노동당 대남·해외 공작기구들은 김정은이 지난 6월 새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 설립을 발표하기 앞서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이 기구들은 국무위원회 직속으로 김정은이 직접 관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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