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일지]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 살해…국내 첫 범죄 수법
입력 2016-08-22 10:54 
니코틴 원액 살해 / 사진=MBN
[사건일지]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 살해…국내 첫 범죄 수법


누가? 오 씨의 아내 46살 송 씨

언제? 지난 4월 22일 오후 11시께

어디서? 남양주시내 오 씨의 집

무엇을? 10억 원의 자산가 오 씨

어떻게? 송 씨의 내연남이 구입한 니코틴 원액 1.95mg 이용해 살해

왜? 오 씨의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지난 21일 46살 송 씨와 그녀의 내연남 황 씨가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으로 송 씨의 남편 오(54)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을 이용해 오 씨를 니코틴에 중독시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숨지기 두달 전, 같이 산 지 얼마되지 않은 아내 송 씨와 혼인신고를 한 점과 오 씨의 사망이후 경찰 신고 없이 장례를 치르려 한 점을 수상히 여겼습니다.

또한 숨진 오 씨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송 씨의 내연남인 황 씨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 씨의 재산을 빼돌리고자 송 씨와 황 씨가 짜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속했습니다.

그동안 니코틴에 스스로 중독돼 사망한 사례는 있었으나 니코틴 원액이 살인 범죄에 이용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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