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살 아이 아파트 추락해 숨져…온몸에 멍 자국
입력 2016-08-22 06:01  | 수정 2016-08-22 07:37
【 앵커멘트 】
인천에서 7살 된 초등학생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저귀를 찬 채 발견된 아이의 온몸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그제 오후 5시 반쯤 바로 이곳에 7살 안 모 군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애가 옷이 홀딱 벗겨져 있고 기저귀만 채웠어. 인형이 떨어진 줄 알았어."

경찰은 안 군이 아파트 작은 방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양탄자 같은 게 있는데 돌돌 말아놓은 것. 그게 창문 밑에 있더라고요. 아마도 그걸 딛고 올라가지 않았나…."

하지만 숨진 안 군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부모의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안 군 부모는 아들이 평소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았다며, 식탁 위에 올라가 뛰어내려 다치는 일 등이 많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안 군은 숨지기 전 지난 5월부터 병원 처방을 받고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애가 좀 이상하대요.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런 병이라는데…."

경찰은 안 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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