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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종합] 양키스, PS 희망 이었다...에인절스에 2연승
입력 2016-08-21 13:38 
조 지라디 감독이 1회 홈런을 때리고 들어오는 개리 산체스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는 아직 2016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63승 5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단독 5위로 치고 나섰다.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는 4경기 차.
양키스는 1회와 6회, 두 차례 득점으로 앞서갔다. 1회 2사 이후 개리 산체스의 솔로 홈런,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우전 안타, 스탈린 카스트로의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와 브라이언 맥칸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카스트로, 맥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아론 저지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양키스 투수 루이스 세사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7회 무사 1루에서 강판될 때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3회 안타 2개를 연달아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린 것이 유일한 득점권 출루 허용이었다. 그것도 마이크 트라웃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벗어났다. 6회 트라웃과 세 번째 승부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7회 무사 1루에서 강판된 이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타일러 클리파드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C.J. 크론에게 좌측으로 날아가는 홈런성 타구를 허용햇지만, 좌익수 브렛 가드너가 담장 위로 몸을 던져 타구를 잡으면서 신인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줬다.
뉴욕 메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거쳐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합류한 세사는 이날 선발 등판으로 이번 시즌 25세 생일 이전에 빅리그 선발 데뷔한 팀의 세 번째 투수(앞선 두 명은 루이스 세르비뇨, 채드 그린)가 됐다. 또한 에스테반 로아이자, 알프레도 아세베스, 알폰소 풀리도에 이어 네 번째로 양키스에서 선발 등판한 멕시코 출신 투수로 기록됐다.
에인절스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6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크론이 돌아왔지만 유넬 에스코바가 빠진 타선은 여전히 답답해 보였다. 9회 알버트 푸홀스가 델린 베탄세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영패를 면했다. 최지만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3위인 시애틀 매리너스도 밀워키 브루어스에 8-2로 이겼다.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8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타석에서는 1번 타자로 나온 아오키 노리치카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아오키는 자신의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마이크 주니노는 7회 솔로 홈런, 8회 2타점 2루타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루이스 세사는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마이애미 말린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3-1로 꺾고 시즌 64승 5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3회 무사 1, 2루에서 디 고든의 타구를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이 잡았다 놓치면서 첫 득점을 냈고, 4회 사비에르 스크럭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6번 우익수로 출전한 스즈키 이치로는 안타 1개를 추가, 통산 3008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순위에서 알 칼라인을 제치고 단독 28위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8회 2사 2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좌전 안타로 뒤늦게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하는 것은 무리였다. 2회 1사 1루에서 이치로의 좌중간 가르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수비 능력을 뽐냈던 맥커친은 중요한 순간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4로 졌다. 2-2로 맞선 5회 선발 루크 위버가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사 2루에서 마이켈 프랑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신인 위버는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필라델피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은 7이닝 7피안타 1피홀먼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한 이안 케네디의 활약과 로렌조 케인(4타수 3안타 3타점), 알렉스 고든(4타수 3안타 2타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같은 지구 최하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10-0으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4.5게임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A다저스는 원정길에 3연패 늪에 빠졌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브렛 앤더슨이 1회에만 4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하며 1-11로 크게 졌다. 앤더슨은 4회 투구 도중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됐다. 이들은 앤더슨 조기 강판 이후 무려 6명의 불펜 투수를 기옹했다. 켄리 잰슨은 7회말 등판을 위해 올랐지만 비로 경기가 중단되며 던져보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시내티 선발 브랜든 피네건은 7회 첫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다저스 타선을 묶었다. 최종 성적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이날 뉴욕 메츠에게 5-9로 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같이 패하면서 반 게임 차 격차를 유지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통산 안타 순위를 끌어올렷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21일 메이저리그 결과
메츠 9-5 샌프란시스코(승: 바르톨로 콜론, 패: 맷 무어)
텍사스 2-8 탬파베이(승: 제이크 오도리치, 패: A.J. 그리핀)
휴스턴 12-2 텍사스(승: 마이크 파이어스, 패: 크리스 틸먼)
마이애미 3-1 피츠버그(승: 데이빗 펠프스, 패: 채드 컬, 세: 페르난도 로드니)
세인트루이스 2-4 필라댈피아(승: 제레미 헬릭슨, 패: 루크 위버, 새: 진마 고메즈)
오클랜드 2-6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로스 디트와일러, 세: 데이빗 로버트슨)
토론토 6-5 클리브랜드(승: 조 비아지니, 패: 조시 톰린, 세: 로베르토 오스나)
워싱턴 11-9 애틀란타(승: 맥스 슈어저, 패: 티렐 젠킨스, 세: 마크 멜란슨)
미네소타 0-10 캔자스시티(승: 이안 케네디, 패: 헥터 산티아고)
컵스 9-2 콜로라도(승: 트레버 케이힐, 패: 제프 호프먼)
다저스 1-11 신시내티(승: 브랜든 피네건, 패: 브렛 앤더슨)
애리조나 2-1 샌디에이고(승: 로비 레이, 패: 클레이튼 리차드, 세: 엔리케 버고스)
보스턴 3-2 디트로이트(승: 드루 포머랜츠, 패: 다니엘 노리스, 세: 크레이그 킴브렐)
밀워키 2-8 시애틀(승: 펠릭스 에르난데스, 패: 윌리 페랄타)
양키스 5-1 에인절스(승: 루이스 세사, 패: 리키 놀라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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