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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오혜리 주연 ‘리우 극장’…韓 8번째 金메달
입력 2016-08-20 10:21  | 수정 2016-08-20 10:51
오혜리.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금빛 발차기가 통했다. 오혜리(28·춘천시청)가 대한민국에 8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오혜리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23·프랑스)에서 13-12 대역전승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김소희(-49kg급)에 이어 태권도 종목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거머쥐며 20고지까지 1개만을 남겨뒀다.

오혜리.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시작은 불안했다.
1회전에서 38초를 남기고 머리를 내주며 먼저 3점을 내줬다. 2회전에서도 몸통 공격에 1점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후 회전 뒤차기와 머리 공격 등으로 9점을 내리 따냈다. 상대의 경고까지 묶어 2회전에만 10점을 얻었다.
10-4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3회전. 니아레가 3회전에만 8점을 따내며 무섭게 추격했다. 오혜리는 경고로만 2점을 내줬다. 오혜리가 1점을 달아나면 니아레가 따라붙었다. 4초를 남겨두고 스코어는 13-12였다. 긴장된 순간, 오혜리는 마지막 니아레의 공격을 피하며 승리를 지켰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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