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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박인비 단독 선두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준비할 것”
입력 2016-08-20 09:07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가 단독 선수로 나서며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끝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5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가 된 박인비는 2위 뉴질랜드 교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제리나 필러(미국·이상 9언더파 204타)에 두 타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골프 종목 자체가 올림픽에 복귀한 것은 이번이 112년 만이지만, 여자골프의 경우 116년 만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박인비는 2타 차는 한 홀에서 뒤집힐 수 있다. 내일은 모두가 똑같이 출발한다고 생각하겠다.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치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늘 전체적으로 중거리 퍼트가 굉장히 좋았다. 17번 홀도 퍼트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잘 됐다. 오버파를 칠 수 있는 라운드였는데 퍼트로 잘 막아 언더파로 마무리한 게 좋았다”며 오늘 저녁 훈련할 때 퍼트 감은 좋으니 그대로 두고, 티샷 위주로 연습할 계획이다. 내일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부분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후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운이 따르면 결과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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