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주 사드투쟁위 '제3후보지 수용' 검토 선회
입력 2016-08-20 08:40  | 수정 2016-08-20 10:02
【 앵커멘트 】
사드배치 철회를 고수했던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가 '제3후보지' 검토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롯데골프장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줄곧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해온 성주 투쟁위원회가 입장 변화를 보였습니다.

어제(19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새 후보지 수용을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온 겁니다.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다 제3후보지를 받아들이면 명분이 없어진다"다며 철회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사드를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많다며 제3후보지를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상토론 끝에 투쟁위는 제3후보지 수용을 검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오늘(20일)도 대책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드포대 후보지를 투쟁위가 스스로 정해 통보할지 또 최종 결정을 국방부에 맡길지는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가장 가까운 김천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보생 / 경북 김천시장
- "사드가 시민한테 피해를 준다고 현재까지 알려진 바는 있으니까 시는 앉아있을 수도 없고 시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앞장설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김천시도 사드배치 반대 투쟁을 할 것으로 보여 갈등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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