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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리총웨이, 숙적 린단 꺾고 결승행
입력 2016-08-19 23:39  | 수정 2016-08-19 23:42
리총웨이(사진)가 숙적인 린단을 꺾고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리총웨이(34·말레이시아)가 숙적인 린단(33·중국)를 꺾고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무대에 올랐다.
리총웨이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린단을 세트스코어 2-1(15-21 21-11 22-20)로 제압했다.
리총웨이의 3연속 올림픽 결승무대 진출을 알리는 한 판이었다. 다만 그는 아직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셈. 1세트는 린단의 6점차 여유있는 승리였다. 특히 그간 린단에게 약세를 보인 리총웨이였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중요한 길목서 번번히 린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지난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
하지만 2차전부터 전세가 바뀌었다. 2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리총웨이는 여유있게 세트의 주인공이 된다. 21-11. 린단도 3세트에 승부를 거는 모양새였다.
접전이 펼쳐진 3세트. 20-20에서 듀스까지 진행되는 팽팽한 자존심대결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리총웨이가 연속으로 2점을 따내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리총웨이로서 감격의 순간. 랭킹 1위지만 항상 린단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함께 2012런던올림픽 모두 결승전에서 린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또 한 번 맞붙은 대결. 드디어 숙원이었던 라이벌을 끌어내리고 결승무대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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