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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타격 이승엽 “공을 기다리는 느낌”
입력 2016-08-19 22:27 
이승엽은 19일 kt 위즈전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삼성 라이온즈의 13-6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삼성)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수원을 찾아 이틀 연속 3안타를 몰아쳤다. 홈런 1개씩 곁들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19일 수원 kt전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 모두 장타(2루타 2개-홈런 1개)였으며, 모두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등 영양가도 높았다. 삼성의 13-6 승리.
이로써 이승엽은 대기록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개인 한일 통산 600홈런에 3개를 남겨뒀다. KBO리그 통산 2000안타에는 17개를, 최다 타점(1389타점) 경신에는 4타점을 추가하면 된다.
이승엽은 최근 매서운 타격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대구 LG전 이후 6경기에서 26타수 13안타 타율 0.500 12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어느새 시즌 타율도 3할(410타수 123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지 타석에서 공을 따라가지 않고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면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최근 나뿐 아니라 모두 타격감이 좋아진만큼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권오준, 백정현, 김대우, 박근홍 등 4명의 불펜 투수의 활약이 컸다. 최형우, 이승엽, 박한이가 7타점을 합작했는데, 7회 터진 박한이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결정적인 한방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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