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국 언론 "태영호, 주영 한국대사관에 직접 망명 신청"
입력 2016-08-19 19:42  | 수정 2016-08-19 20:09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태영호 공사의 신속한 망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은 태 공사가 직접 한국대사관에 망명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일단 우리 대사관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영호 공사의 망명 과정에 대한 외신 보도입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태 공사가 런던에 있는 주영 한국대사관에 들어가 직접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도 "태 공사의 망명이 영국 정보기관의 개가"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잠적한 태 공사와 가족이 신속히 입국할 수 있었던 건 한국과 영국 정부의 긴밀한 협조 덕분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 인터뷰(☎) : 탈북자 단체 관계자
- "(탈북자가) 한국이나 미국에서 활동하게 되는 경우에 북한에서 체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그런 사람은 속전속결 한다고…."

우리 대사관은 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앞서 태 공사의 망명 절차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난 17일)
- "상세한 탈북과 입국 경로에 대해서는 관련 해당국과의 외교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주시기 바라고요."

하지만, 북한이 영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영국을 상대로 이번 망명에 대한 외교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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