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진상조사부터" vs 정진석 "사퇴 결심해야"
입력 2016-08-19 19:40  | 수정 2016-08-19 20:00
【 앵커멘트 】
하지만, 이번 의혹을 놓고, 여권 내부의 분위기가 좀 묘합니다.
분명히 같은 지도부인데,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입장에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달 전, 통상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아 왔던 관례와 달리, 우병우 수석도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달 22일)
- "(국회에서) 우병우 수석 본인 문제가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불출석을 양해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번엔 아예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자들이 거듭 입장을 묻자,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새누리당 대다수 의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우선은 진상이, 전 신속하게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 수석의 사퇴보단, 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에 대한 진상을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전날 친박계 의원들이 강조했던 말과 맥을 같이합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이번 누설행위가 사실인지 아닌지 먼저 밝혀야 하고, 조사에 응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고 했던 이정현 대표. 청와대 편을 들 수도, 그렇다고 칼을 겨눌 수도 없는 이 대표는 현 상황이 난감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취재 : 서철민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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