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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당선, 숨통 트인 한국 스포츠 외교
입력 2016-08-19 19:40 
【 앵커멘트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강 만리장성을 허물고 남자 단식 금메달을 안기며 '녹색테이블의 기적'을 만들어 낸 유승민.


12년 만에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유승민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 23명 중 2위로 당선됐습니다.

4위 당선자인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와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등 지명도가 높은 후보들을 앞지른 기적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IOC 선수 위원
- "한국에서 올 때부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로 나왔는데 어설프게 선거 운동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진심을 다했고."

유승민은 지난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후보 선발에서도 철저한 준비와 영어 구사능력으로 역도의 장미란과 사격의 진종오를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됐습니다.

이건희 위원이 건강 문제로, 문대성 위원이 자격 정지 징계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승민 위원은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으로 스포츠 외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공백을 메울 유승민 위원은 22일 폐막식이 끝나고 열리는 IOC 총회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8년 임기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리우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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