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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56.24 강보합 마감…삼성電 2거래일 연속 `최고가`
입력 2016-08-19 16:13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상승폭을 키우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04%) 오른 2056.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43(0.12%) 오른 2057.90에 개장한 후 오전 10시45분께 하락 전환했다. 11시17분께 2050선 아래로 잠시 추락했지만 다시 올라섰고 오후 3시께 강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장중 2059.30까지 오르며 206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가 경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만5000원(2.13%) 오른 16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인 DSK, C.L.S.A, 씨티그룹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밤 뉴욕 3대 지수는 국제유가 강세로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대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부분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3.1%) 오른 4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 동결 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주부터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지난주 기준 원유 재고량 250만 배럴 감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건설업이 1% 이상 올랐고 제조업, 의료정밀도 소폭 상승했다. 보험은 3% 이상 하락했고 음식료품은 2% 이상, 증권과 통신업, 전기가스업은 1% 이상 빠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11억원, 52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53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 이상,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2% 이상,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1% 이상 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네이버도 소폭 상승했다. 삼성생명과 SK는 4% 이상, 삼성SDS와 KT&G, 아모레퍼시픽은 2% 이상 빠졌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도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29개 종목이 올랐고 47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3포인트(0.10%) 내린 696.2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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