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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 중소 건설사들·주한 외교사절단 매칭 행사
입력 2016-08-19 15:40 
19일 KICT가 개최한 컨스트럭션데이 행사에서 주한 외교관들과 중소 건설사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있다. <제공=건설기술연구원>

중소 중견 건설사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나섰다.
KICT는 19일 일산 본원에서 주한 외국대사 등 16개국 23명 외교관과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중소·중견 건설사 50개 업체가 참여한 ‘컨스트럭션 데이(Construction Day)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총 16개국 주한 외교관들과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50여 중소·중견 건설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KICT는 지난 4월 건설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전담 지원하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개소해 건설사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연구와 기술지원, 중소기업 기술교류회와 애로사항 해결 등 여러 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쳐 왔다.

이날 KICT와 협력을 진행한 주요 국가와의 기술이전 협력사례인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수퍼 콘크리트, 패시브 및 그린하우스 기술을 소개하고 실제 시공된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기술은 기존의 160~170℃ 상당의 고온 아스팔트를 30도 이상 낮춘 130℃ 내외의 온도로 시공하는 기술이다. 이는 석유연료 비용 30% 절감,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가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고속도로에 시공되는 등 해외에 기술이 이전되고 있다.
슈퍼 콘크리트 기술은 압축강도 80MPa~180MPa급의 현장타설 및 공장제작이 가능한 저비용·장수명·고품질 성능 맞춤형 건설재료로 기존 공사비보다 약 20% 절감효과가 있다. 또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사장교 건설기술은 인천대교 등 여러 교량에 활용되고 있고, 해외에는 미국 아이오와, 미얀마 등에 시험시공됐고 해외 기술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패시브·그린하우스 기술은 건축물 창호나 벽체, 지붕에서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주거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건물 내에서 소비되는 연간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국내 건설현장에 적용은 물론 두바이 등에 해외 기술이전을 진행중이다.
특히 각국 대사관과 국내 건설사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관심 국가에 대한 긴밀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실질적 국제 네트워크 확보 기회 제공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비즈니스 미팅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실질적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기업별 부스를 운영하고 KICT가 통역을 지원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진출이 가시화 돼 국내 건설사가 새롭게 도약함은 물론 우리의 해외 파트너 국가들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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