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짝수해 거인'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 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67승 5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패한 LA다저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메츠는 60승 6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3회까지 양 팀 선발 제이콥 디그롬, 매디슨 범가너가 팽팽히 맞섰던 이날 경기는 4회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메츠가 저스틴 루지아노의 만루홈런으로 먼저 앞서자 샌프란시스코는 4회 무사 1, 2루에서 헌퍼 펜스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 이후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우측 외야 빠지는 3루타로 4-3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범가너가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로 시즌 3호 홈런을 때린 범가너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디그롬까지 세 명의 에이스를 상대로 모두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 기록은 지안카를로 스탠튼, 카를로스 곤잘레스 두 명만이 갖고 있던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2사 1, 3루에서 누네즈의 1타점 우전 안타, 조 패닉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8-4까지 도망갔다.
메츠도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타이 켈리가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린데 이어 레네 리베라의 유격수 땅볼로 직접 홈을 밟으며 8-7까지 쫓아왔다. 메츠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켈리가 데릭 로우를 상대로 2루 땅볼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고, 8회에는 하비에르 로페즈와 세르지오 로모, 9회 산티아고 카시야를 넘지 못했다.
그사이 샌프란시스코는 8회 2사 1, 2루에서 버스터 포지가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10-7로 달아났다.
범가너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뒀다. 카시야는 9회를 책임지며 2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메츠 선발 디그롬은 5이닝 1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6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자리를 탈환했던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1회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4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라이언 하워드에게 솔로 홈런, 2사 1루에서 테일러 피더스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4-3으로 쫓겼고, 7회에는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튼이 마이켈 프랑코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4회까지 홈런 2개로 달아올랐던 다저스 타선은 5회 2사 1, 2루, 6회 2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결국 그 대가를 치렀다. 7회 이후에는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62승 59패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4위에 머물렀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는 2.5게임 뒤졌다.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을 스윕했다. 3회 2점 홈런을 포함, 5타수 5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 2/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7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얻어 시즌 15승을 기록했다.
※19일 메이저리그 결과
보스턴 3-4 디트로이트(승: 저스틴 윌슨, 패: 다자와 준이치,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밀워키 6-9 컵스(승: 제이크 아리에타, 패: 잭 데이비스, 세: 아롤디스 채프먼)
휴스턴 5-13 볼티모어(승: 케빈 가우스먼, 패: 조 머스그로브)
다저스 4-5 필라델피아(승: 마이클 매리엇, 패: 그랜트 데이튼, 세: 진마 고메스)
화이트삭스 4-5 클리블랜드(승: 앤드류 밀러, 패: 제이콥 터너)
마이에미 4-5 신시내티(승: 댄 스트레일리, 패: 호세 페르난데스, 세: 라자이 이글레시아스)
미네소타 1-8 캔자스시티(승: 딜런 지, 패: 타일러 더피)
워싱턴 8-2 애틀란타(승: 레이날도 로페즈, 패: 롭 웨일렌)
시애틀 4-6 에인절스(승: 맷 슈메이커, 패: 이와쿠마 히사시)
애리조나 8-9 샌디에이고(승: 라이언 북터, 패: 제이크 바렛, 세: 브랜든 마우어러)
메츠 7-10 샌프란시스코(승: 매디슨 범가너, 패: 제이콥 디그롬, 세: 산티아고 카시야)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 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67승 5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패한 LA다저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메츠는 60승 6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3회까지 양 팀 선발 제이콥 디그롬, 매디슨 범가너가 팽팽히 맞섰던 이날 경기는 4회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메츠가 저스틴 루지아노의 만루홈런으로 먼저 앞서자 샌프란시스코는 4회 무사 1, 2루에서 헌퍼 펜스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 이후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우측 외야 빠지는 3루타로 4-3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범가너가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로 시즌 3호 홈런을 때린 범가너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디그롬까지 세 명의 에이스를 상대로 모두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 기록은 지안카를로 스탠튼, 카를로스 곤잘레스 두 명만이 갖고 있던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2사 1, 3루에서 누네즈의 1타점 우전 안타, 조 패닉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8-4까지 도망갔다.
메츠도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타이 켈리가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린데 이어 레네 리베라의 유격수 땅볼로 직접 홈을 밟으며 8-7까지 쫓아왔다. 메츠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켈리가 데릭 로우를 상대로 2루 땅볼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고, 8회에는 하비에르 로페즈와 세르지오 로모, 9회 산티아고 카시야를 넘지 못했다.
그사이 샌프란시스코는 8회 2사 1, 2루에서 버스터 포지가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10-7로 달아났다.
범가너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뒀다. 카시야는 9회를 책임지며 2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메츠 선발 디그롬은 5이닝 1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6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자리를 탈환했던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1회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4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라이언 하워드에게 솔로 홈런, 2사 1루에서 테일러 피더스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4-3으로 쫓겼고, 7회에는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튼이 마이켈 프랑코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4회까지 홈런 2개로 달아올랐던 다저스 타선은 5회 2사 1, 2루, 6회 2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결국 그 대가를 치렀다. 7회 이후에는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스윕에 실패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갈 길 바쁜 마이애미 말린스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5로 졌다.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가 2회와 3회에만 무더기 5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2회 라몬 카브레라에게 3점 홈런을 맞은 페르난데스는 3회에도 1사 1, 2루에서 브랜든 필립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지만, 2루 주자 빌리 해밀턴이 3루로 달리는 것을 중견수 마르셀 오즈나가 잡기 위해 송구한 것이 뒤로 빠지며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뺏겼다.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를 기록했다.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즈키 이치로는 2개 안타를 추가, 통산 안타 기록을 3007개로 늘렸다.이날 패배로 62승 59패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4위에 머물렀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는 2.5게임 뒤졌다.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을 스윕했다. 3회 2점 홈런을 포함, 5타수 5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 2/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7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얻어 시즌 15승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빌리 해밀턴의 빠른 발에 허를 찔렸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19일 메이저리그 결과
보스턴 3-4 디트로이트(승: 저스틴 윌슨, 패: 다자와 준이치,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밀워키 6-9 컵스(승: 제이크 아리에타, 패: 잭 데이비스, 세: 아롤디스 채프먼)
휴스턴 5-13 볼티모어(승: 케빈 가우스먼, 패: 조 머스그로브)
다저스 4-5 필라델피아(승: 마이클 매리엇, 패: 그랜트 데이튼, 세: 진마 고메스)
화이트삭스 4-5 클리블랜드(승: 앤드류 밀러, 패: 제이콥 터너)
마이에미 4-5 신시내티(승: 댄 스트레일리, 패: 호세 페르난데스, 세: 라자이 이글레시아스)
미네소타 1-8 캔자스시티(승: 딜런 지, 패: 타일러 더피)
워싱턴 8-2 애틀란타(승: 레이날도 로페즈, 패: 롭 웨일렌)
시애틀 4-6 에인절스(승: 맷 슈메이커, 패: 이와쿠마 히사시)
애리조나 8-9 샌디에이고(승: 라이언 북터, 패: 제이크 바렛, 세: 브랜든 마우어러)
메츠 7-10 샌프란시스코(승: 매디슨 범가너, 패: 제이콥 디그롬, 세: 산티아고 카시야)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