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이 전국에서 안전사고와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철도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5년도 대중교통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06개 도시철도역 중 서울 강남역이 안전사고와 범죄발생이 많이 발생했다.
서울 잠실역과 사당역은 각각 2·3위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전에 있는 정부청사역과 서대전네거리역, 대전시청역 순으로 안전성이 미흡했다.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서울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과 1,5호선이 만나는 신길역, 4호선 노원역이 개선이 필요한 역으로 꼽혔다. 지방에서는 대구 신남역과 명덕역, 대전 정부청사역이 이동편의성 점수가 낮았다.
버스는 경기도 부천 대장동과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를 오가는 88번 버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버스의 이용 승객은 하루 평균 승객 4만6000여 명이다.
서울 수유동에서 경인교대를 오가는 152번 버스는 2위(평균 4만5000여명), 서울 정릉과 개포동을 잇는 143번 버스는 3위였다.
버스정류장 중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하루 3만4000여명이 이용하는 경기도 수원역·에이케이플라자 정류장이었다.
155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평일 기준 하루 평균 1277만명이 총 2157만회에 걸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1인당 하루 1.69회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타는 셈이다.
또 전체 통행의 약 74%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는 7점 만점 기준으로 전년(4.84점)보다 조금 하락한 4.78점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요소 가운데 ‘환승요금 할인제도(4.84점), ‘대중교통 정보구축(4.83점), ‘노선체계(4.82)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대로 반대로 ‘혼잡도(3.86점), ‘쾌적성(4.10점), ‘이용요금(4.20점)은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여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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