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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10년] 완전체·솔로·유닛…그 무엇이든 ‘퍼펙트 올킬’
입력 2016-08-19 11:31  | 수정 2016-08-19 11: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함께일 때도, 따로일 때도 빅뱅은 빅뱅이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2세대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 빅뱅은 그룹 활동에 국한되지 않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아이돌 활동의 ‘바로미터가 됐다.
2006년 8월 데뷔, 10년간 정규 2장, 미니 5장, 싱글 7장을 발표. 긴 공백 없이 꾸준한 활동을 벌여온 결과 이들은 2007년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 이후 내놓은 모든 타이틀 곡으로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점령했다.
솔로 및 유닛 활동, 다시 완전체로 돌아올 때도 그들은 최고였고, 늘 정점이었으며, ‘빅뱅천하를 일궈냈다.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 전 멤버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솔로 앨범 활동을 펼쳤다. 팀 내 첫 솔로주자는 태양이었다. 태양은 2008년 ‘나만 바라봐로 감성 R&B의 선두주자로 나선 데 이어 2009년 ‘웨딩드레스, 2010년 ‘I NEED A GIRL, 2013년 ‘링가링가, 2014년 ‘눈코입 등 모든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특히 솔로 태양의 음악은 아이돌 음악에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려오던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들마저 사로잡으며 아이돌 음악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되기도.
리더 겸 프로듀서 지드래곤은 2009년 정규 ‘Heartbreaker, 2012년 미니 ‘ONE OF A KIND, 2013년 정규 ‘쿠데타를 내놓으며 빅뱅 활동 중에도 멈추지 않는 창작열을 불태웠다.
막내 승리는 2009년 ‘스트롱 베이비, 2011년 ‘V.V.I.P, 2013년 ‘할말 있어요를 차례로 발표했다. 대성은 트로트 싱글 ‘날 봐, 귀순과 ‘대박이야로 빅뱅과 전혀 다른 음악색을 보여주면서 개인의 활동폭을 넓혔다.
또 탑은 2010년 ‘Turn It Up, 2013년 ‘둠다다를 발표하고 독창적인 힙합 스웨그를 보여줬다. 탑은 빅뱅 내에서 유일하게 연기 분야에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데,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 ‘타짜2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다재다능한 행보를 보여왔다.
솔로와 완전체 아닌 유닛 활동도 왕성했다. 지드래곤과 탑은 GD&TOP 유닛을 결성, 2010년 정규 앨범을 내놓았다. 타이틀곡 ‘HIGH HIGH를 비롯해 다수의 곡이 사랑받았다.
그런가하면 지드래곤과 태양도 GD&태양 유닛을 결성, 2014년 싱글 ‘GOOD BOY를 발표하고 빅뱅 완전체 이상의 화력을 과시했다.
빅뱅의 저력은 어떤 구설에도 무너지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더 크게 날아오른 음악의 힘에 있다. 2011~12년 대성의 교통사고,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사건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빅뱅의 발목을 잡는 듯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들은 음악 활동으로 매 위기를 극복해갔다.
머지않아 탑이 군입대를 앞둔 가운데 완전체 빅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팬들 사이 ‘빅뱅 동반입대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건, 개별 멤버들이 지닌 능력치만으로도 충분히 릴레이식으로 가요계 평정이 가능하다는 자신감 때문일 터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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