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서부권의 재발견, 개발호재로 영종 김포 등 서부권 부동산시장 들썩
입력 2016-08-19 11:05 

인천 김포 안산 등 수도권 서부권 부동산시장이 교통시설 확충 등 각종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재조명받고 있다. 점표겸용 용지 입찰에 수 만 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하는가하면 신규 분양 아파트도 1순위에 속속 마감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가 대표적으로 이곳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스태츠칩팩코리아의 반도체 신설공장과 복합리조트 개발 등이 가시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6월 실시한 영종하늘도시 마지막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매각입찰에 6만4350명이 신청해 평균 364대 1, 최고 9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부동산업계 화제가 됐다.
영종하늘도시는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5월 영종하늘도시에 7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라서 특히 주목받았던 ‘스카이시티자이가 순위 내 마감한 데 이어 7월 분양한 ‘대림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도 전용 123㎡만 미달하고 나머지 5개 주택형 모두 순위 내 마감하는 등 신도시 조성 초기 미분양이 속출했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서부권 주거벨트의 대표 신도시로 꼽히지만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김포신도시도 도시철도 개발로 위상이 달라졌다. 김포도시철도는 2018년 10월 개통예정으로 지난 2014년 3월 착공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118필지에 1만186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만 100대 1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올해 김포한강도시에 유일하게 분양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도 1순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수도권 서부지역의 악재로 작용했던 취약한 대중교통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수도권 서부지역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다양한 개발호재로 몸값이 높아진 수도권 서부권역 일대에 하반기 분양물량이 쏟아져 열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는 한신공영이 다음 달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최고 29층, 4개동 전용 59㎡ 단일면적으로만 총 562가구로 이뤄졌다. 영종하늘도시 최초로 테라스 특화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개통 예정지와 가까워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대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오는 2018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까지 차량으로 5분대 접근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홈플러스, 풍무근린공원(예정)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 일원에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하는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단지는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수도권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물린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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