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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이대훈 부상투혼 끝에 ‘동메달’ 획득
입력 2016-08-19 10:52  | 수정 2016-08-20 11:38

이대훈이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 아찹에 11-7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릎 부상을 딛고 얻어낸 값진 동메달이었다.
이대훈은 1회전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왼발 돌려차기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아찹은 1회전 종료를 3초 남겨두고 발차기로 얼굴을 가격하며 3점을 획득했다.
2회전 초반에는 이대훈이 왼발차기로 머리를 공격해 3점을 얻었다. 이어 공격을 추가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아찹 역시 점수를 얻으며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3회전에서 두 선수는 공격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았다. 아찹이 먼저 공격에 성공해 점수를 획득했다. 이대훈은 3회전을 25여초 남겨놓고 상대의 안면을 강타하는 왼발차기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대훈은 이어 3점을 추가하며 11-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대훈은 런던올림픽에서는 58kg급에 도전했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한 체급을 높여 68kg급에 출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모두 정상에 올라 리우올림픽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이대훈은 8강전에서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으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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