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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머신` 터졌다...첫 3루타에 4안타 경기 맹활약
입력 2016-08-19 10:49 
타격 머신이 또 한 번 터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괜히 '타격 머신'이 아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9로 끌어올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 동시에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가운데 담장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자신의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타선 전체가 폭발한 날이었다. 선발 출전 선수 중 맷 위터스를 제외한 8명이 안타를 뽑았고, 이중 김현수를 포함한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5 1/3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를 비롯한 상대 투수들을 상대로 18개의 안타를 때려 13점을 뽑았다. 13-5로 이겼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팀 공격의 시작이었다. 볼티모어는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마크 트럼보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리며 3-0으로 앞서갔다.
김현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때린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3루 주자 J.J. 하디가 홈을 밟았다. 팀은 5-1로 앞서갔다.
김현수는 4회 3루타를 기록한데 이어 6회에도 바뀐 투수 제임스 호이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6회초까지 7-3으로 앞서가던 볼티모어는 6회 하디, 매니 마차도, 크리스 데이비스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12-3까지 점수를 벌렸다. 데이비스는 8회 솔로 홈런을 쏴올리며 끝까지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이날 등판 전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중 네 번째로 낮은 3.52의 경기당 득점 지원을 받았던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이날 1년치 득점 지원을 한 번에 몰아받았다. 6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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