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최대 1조원 규모 유증…이사회서 의결
입력 2016-08-19 09:46 

삼성중공업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 위한 정관 변경 작업을 마무리 하고 세부 적인 증자계획을 의결하기 위해 19일 이사회를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상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를 기존 3억주(보통주 2억4000만·우선주 6000만)에서 5억주로 늘렸다.
이는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이다. 앞서 산업은행이 삼정KPMG에 의뢰한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 결과, 최악의 경우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하며 최대한 유동성을 확보해도 약 9000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부족자금을 유상증자 등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관상 발행 주식 수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최대 1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대영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상증자 규모는 언론에 나온 1조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발행 주식 수와 일정 등 구체적인 유상증자 계획을 의결할 방침이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며 나머지 80%를 두고 삼성그룹 계열사가 기존 지분율대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권주 인수 방식으로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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